생각하고2010. 6. 12. 21:34

지난 동계올림픽 때도 단독 중계해 논란을 빚었던 sbs. 덕분에 전례없는 스피드 스케이팅 메달사냥과 여러 볼만한 경기들도 다른 방송사에선 멘트 정도로만 전달되었을 뿐이었다. 그러니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응원해야할 동계 올림픽의 감동과 흥분이 덜할 수 밖에.

월드컵 만은 3사가 함께 중계하길 바랬건만 결국 sbs 단독중계로 결정이 났고 개막식부터 문제가 생기고 있다. 
sbs가 단독 중계한 개막식은 9.8% 시청률로 방송 3사가 동시 중계한 2002년(43.6%), 2006년(35%)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남아공-멕시코 전, 우루과이-프랑스전을 보니 선수에 대한 정보부족 등 아직 단독중계할 준비가 덜 되어 보였다.

지금은 전반전 후 쉬는 시간. 여느 때 같으면 광고할 동안 다른 방송을 틀어보면 하이라이트도 보여주고, 한쪽에선 시청과 경기장 분위기를 중계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할 텐데 또 광고를 보며 후반전을 기다릴 뿐이다. (다른 방송을 틀어보니 전반전 하이라이트도 보여줄 수 없다는 sbs때문에 옛날 경기를 틀어주며 멘트로만 전반전을 정리해주고 있다.;;;)

미국은 경기 한번 도중에도 3~4번씩 광고를 틀어준다는데... 2016년까지 모든 국제경기를 독점 중계한다는 sbs가 미국처럼 언제 그렇게 할지 모를 일이다. 

sbs에 대한 분노를 삭히며... 여하튼 우리 선수들 화이팅!! 전반전 너무 잘해주었다.^^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