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6. 10. 1. 00:40

9월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연구소 일이 끝났고, 끝나기 전엔 막판이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고, 

그리고 긴 추석 연휴가 있었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군의 시험 발표일이 다가와 백수였지만 자유롭지 못한 몸이 되었다. 

그렇게 9월이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보내버렸다.


몇년 만에 아파서 며칠을 앓아누웠고, 

오랜만에 할머니와, 가족들과 연휴를 온전히 함께 보냈고, 

부모님과 영화 <밀정>을 봤고,

순천벌교여수 여행을 다녀왔다. 

하나하나 정리하고 포스팅으로 남기고 싶은데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다음주에 시험 결과가 나오고. 기쁜 일이 생긴다면.

이 여유없었던 9월을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다.

그리고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마음에, 머리에 담아두고 싶다.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