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2010. 5. 24. 02:34



또 김제동이 사람들을 울렸다.

이 사진만으로도, 그가 비와 슬픔의 눈물에 뒤덮여 사회를 보고 있는 이 사진만으로도 울컥한데 그의 멘트는 어느 때보다도 감동적이었다.


"...슬픈 날이기도 하지만 기쁜 날이기도 합니다. 행복은 마땅히 나누어야 하고 절망은 마땅히 딛고 일어서서 행복해야 합니다.
...
사람의 얼굴이든 마음이든 바뀌면 몰라볼 수 있습니다.
알아볼 수 있도록 이 마음 끝까지 잃지 않길 바랍니다.

...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시켜놓고 맛이 없다고 말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시켜야 합니다.
투표 하고 그 다음에... 누구를 찍으셔도 관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정말로 마음에, 마음으로 와닿는 선관위 구호 그대로 하겠습니다. 투표로 말하십쇼.

...
여러분들이 이렇게 손을 꽉 잡고 놓지 않고 가시면 내가 왼손을 들 힘밖에 없을 때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오른손을 들어서 세상을 향해 만세를 부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손을 잡으면 좌도 없고 우도 없습니다.
여러분, 웃고 삽시다. 눈물 흘리고 또 웃고 웃을 만큼 웃고 눈물 흘릴 만큼 눈물 흘리고 그리고 극과 극은 통해 있으니 하늘과 땅이 통해 있고 웃음과 눈물이 통해 있고 그리고 저 위에 계신 분과 우리가 통해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큰절)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