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휴가 후. 

출산휴가를 시작하면 몸에는 좀더 휴식을 주고, 책을 읽으며 평안함도 갖고, 동동이를 위해 아이용품 만들기도 참가하고, 태교책도 읽어주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11월에만 있는 분만후 관리 교육이나 모유 교육도 가면서 막달 준비를 하려 했는데...
11월 12일 영어시험에서 목표로 한 점수를 못 넘었기 때문에 2주 뒤 한번더 봐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출산휴가 시작하자마자 영어 시험을 중심으로 2주 계획을 짜다보니 예정했던 것들은 대부분 하지 못하고 뒤로 다 미루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치질까지 생겨서 너무 고생했다.......ㅠㅠ
결국 병원가서 처방전 받아 크림도 사고, 좌욕기도 알아보고. 
추모제도 준비하고, 꼭 해보고 싶었던 비정규노동 수기도 급하게 응모하고. 
휴가 시작하자마자 참 바쁜 2주를 보냈다. 

인제 막달이라 그런지 잘 때 너무 힘들다. 대부분 왼쪽 보고 자다보니 좀 자다보면 왼쪽 허벅지랑 골반이 너무 아프고, 자세를 바꿀 때는 치골이 너무 아프고, 바꿔서 오른쪽 보며 자다보면 또 오른쪽이 아파서 왼쪽으로 바꾸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이 쑤시고 침대에서 내딛는 발바닥도 아프고. 그나마 내가 잘 자는 편이라 잘 깨면서도 금방 잠들어서 다행이지 안 그럼 밤새 뒤척이며 힘들었을 듯. 

동동이는 이제 2.8kg. 잘 크고 있지만 엄마는 힘들단다...ㅠㅠ



# 요즘 먹은 음식들...

막달이 다가오니 막 먹게 되는구나...

 요즘 아침 식단. 식이섬유 많다는 것만 골라서 먹었다. 유산균까지 먹으니 그래도 좀 나아진 듯...



요즘 집에서 해먹은 음식들. 엄마가 주신 김치찌개, 엄마가 해주신 김치볶음을 이용한 김치볶음밥. 엄마가 주신 밑반찬과 제육볶음. 
그리고 엄마가 주신 목살과 소고기.
별식으로 프렌치 토스트와 짜파게티. 


요즘 외식. 특별히 당기는 거 없을 땐 죽이 참 좋았다. 


몸에 안 좋은 것도 많이 먹었구나...ㅠ
선경언니가 준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라면을 두번이나 먹었다. 인제 좀 절제하자...
도미노 피자 7치즈&그릴드비프 피자는 정말 최고였다. 피자먹으면서 진짜 맛있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는데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조만간 또 먹을 것 같다.


에머이 쌀국수. 분짜라임과 에머이 쌀국수를 먹고 나니, 다른 데는 가기 싫을 정도. 
2주 사이에 쌀국수를 4번은 먹은 듯. 
혼자 가서도 꼭 쌀국수와 롤만두를 시킨다. 쌀국수가 양이 좀 적기도 하지만 롤만두도 먹고 싶어서... 처음엔 만두 한 그릇도 다 먹었는데 지금은 반만 먹는다.^^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