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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는 법

. 언제부터인지 책을 읽었어도 "읽었다"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읽은 내용을 잘 이야기하지도, 소감을 표현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읽은 책을 곱씹어볼래도 괜히 마음만 조급해 읽은 책 보다도 앞으로 읽을 책에 손이 가곤 했다. 더는 안되겠어서(?) 서평이든 독후감이든 남기려는 생각에 집어든 것이 . . 이 책은 서평 쓰는 법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이라기보다 서평은 무엇인지, 서평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래서 서평은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안내한다. 방법론적인 책과는 느낌이 다르다. 구체적인 지시보다 본질을 알려주며 서평을 쓴다면 어떻게 써볼 것인지를 머리 속에 그리게 해주는 듯한. 그래서 술술 읽을 땐 아는 이야길 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곱씹어보면 새삼 알게된 것이 많았다. .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서평..

읽고,보고 2018.08.21

매일 아침 써봤니? - 김민식

시험 기간이 되면 다른 짓을 유난히 많이 하고 싶은 것처럼 육아로 ‘내 시간’이 제일 없는 요즘, 책을 보고 글을 쓰는 일이 너무너무 하고 싶다. 책을 한 권 살때마다 “책 읽을 시간이 있어?”라는 말을 꼭 듣게 되지만 그래서 한 권을 읽을 때의 기쁨이 더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다만 너무 ‘자극’을 주는 책만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독서법, 책이 좋은 이유 등 책에 관한 책이나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글쓰기 책만 더 찾아지는 것이다. 그러니 ‘하고 싶다, 하고 싶다’는 마음만 커지고 시간은 안 나니 스트레스만 더 커지고 있다. 루틴을 잡기 쉽지 않은 생활패턴이니 ‘시간대’를 정해서 하기보다 하루에 틈나는 대로 책을 잡고,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다.여튼 이번에도 글쓰기를 자극하는 를 ..

읽고,보고 2018.07.12

프랑스 Day6 : 사르트르, 베르사유.

오늘은 차를 렌트해 교외로 나가기로 했다. 렌트카를 픽업하기로 한 리옹역. 빠듯한 일정에 베르사유 궁전은 포기하려고 했는데, 월요일에 가려고 했던 오르세 미술관을 어제 소화하고 오늘은 여유있게 교외로. 오늘은 파리에서처럼 바쁘게, 바쁘게 다니지 않아도 되겠지. 그리고 파리와는 다른 프랑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겠지. 또 설레는 아침이다. 휴게소에서 아침. 여기와서 매일 아침 커피와 크로아상을 먹었지만 아직까지 질리지 않고 잘 먹고 있다. 이번엔 달콤해보이는 미니 슈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걱정했었는데 날도 화창하고, 오후에도 비가 올 것 같진 않다. 사르트르 대성당. 유네스코 문화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진 성당이다. 와. 여기 정말. 프랑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꼽으라면 사르트르 대..

프랑스 Day5 : 명화를 직접.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일본에서도 그랬고, 지하철은 우리나라가 정말 깨끗하고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을 찰나, 뉴욕에 함께 다녀온 다른 사람들이 뉴욕은 훨씬 더 안 좋다고 한다. 남편 왈. "우리나라가 뭐든 참 좋은 것 같다. 행복하지 않은 것만 빼고." 정거장 사이가 짧다더니 20분 만에 루브르 도착. 루브르, 루브르. 와. 정말 이곳에 오다니. 이번 여행 중 사람이 많을까봐 제일 걱정한 곳이었는데 (게다가 일요일!)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어제 뮤지엄 패스를 샀다면 더 좋았을텐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그러고보니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했던 터라 매점!부터 찾아서 배를 채우기로 했다. 여기서도 커피와 크로아상. 오늘 미술관 투어는 남편과 나, 동준-..

프랑스 Day4 : 파리 첫날.

파리에서의 첫날 아침. 남편과 아침 일찍 눈을 뜬다면 근처 산책을 하자고 이야기하며 잠들었으나 시간 다 되어 부랴부랴 출발. 첫 목적지 뤽상부르 공원으로 걸어가는 길. 걸으면서 보이는 건물 모습이 다 멋지다, 멋지다. 이곳이 파리구나. 오늘의 코스는 뤽상부르 공원-팡테옹-노틀담 대성당-법원-시청-퐁피두 센터-카르나발레 박물관-보주 광장/바스티유 광장-간단한(!) 쇼핑. 숙소에서 출발해 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은 많이 걷는 날이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숙소를 나섰다. (내일은 더 많이 걷게 될 줄이야) 뤽상부르 공원. 우리는 유명한 곳으로 찾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조깅을 하고, 담배를 피고, 누워 낮잠을 청하는 등 일상을 사는 그런 공원일 듯한. 파리에서의 머무는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하루 ..

프랑스 Day3 : 8시간 이동. 파리로.

이날은 파리로 가는 날. 약 550km를 운전해서 가야하니 하루종일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원래 TGV를 예약했었는데 하필 파업 기간과 딱 겹쳐 (미리 알게 되어 다행인지) 고민 끝에 운전해서 파리로 가기로. 나 말고 모두 운전이 가능하니 (나도 면허는 있다구...) 돌아가면서 하기로 하고 쉴 때마다 다음 포인트를 찍어 만나기로 했다. 첫번째 휴게소에서 커피와 크로아상. 마르세유 맥도날드에서도 그랬지만 이곳 맥도날드에서도 베이커리가 있었다 . 프랑스는 어느 곳이든 크로아상은 정말 최고다. 프로방스에서 파리 중간 어느 지점에서 점심을 먹을지 지도를 보며 고민하다가 책자에 와인, 농산물, 낙농제품, 과자 등 미식의 도시로 유명한 곳-마콩을 보자마자 여기로! 식당도 책자에서 본 곳으로 정했는데 고급 레스토..

프랑스 Day2 : 마르세유, 아를

오전에 자매님들은 좀 쉬기로 하고, 넷만 마르세유로 출발. 마르세유는 듣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막상 왜 유명한지, 왜 들어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가면서 찾아보니 아마 어렸을 적 기억에 남게 읽었던 으로 유명한 이프성이 있기 때문이었을지, 항구로 유명한 도시로 알려졌기 때문일지. 여튼 1943년 독일군이 대성당, 시청 등만 남기고 모두 파괴해 옛 도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어제처럼 주차장을 찍고 출발했는데 마땅치 않아서 헤매고, 길도 너무 좁고 복잡해 겨우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나와보니 시청 앞, 그리고 시위대까지... 우리로 치면 제일 복잡한 서울시청 근처에서 주차를 하려고 돌아다닌 셈이었다. 게다가 집회까지 있는 날에. 피켓을 들고 있긴 했지만 무슨 말인지 몰라 분위기만 살펴보다가..

드디어 프랑스 Day 0 : 히드로를 거쳐.

어렸을 때 먼나라 이웃나라 비슷한 책(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프랑스 편을 보고서였을까, 만화 를 재밌게 보며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칼~”을 흥얼거리던 때부터였을까. 아니면 대략이나마 프랑스 혁명을 배우고 나서였을까, 각종 음식이며 디저트로 유명한 곳이 프랑스인 걸 알게된 후였을까.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는 언제나 ‘프랑스’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평생 가보긴 할 수 있을까 희망보다 체념에 더 가까웠던 곳. 신혼여행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기왕이면 최대한 멀리 가보자는 생각에 쿠바를 택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런 프랑스를 가게 되었다. 5월 중반까지 남편 시험이 있는데 아기가 어리니 집에 오면 쉴 수도, 공부를 할 수도 없어서 따로 지내던 차에. 시험 끝나고 프랑스..

프랑스 Day1 : 니스

11시에 같이 만나 출발하기로 했는데 7시쯤 눈이 떠진 우리는 근처 산책을 다녀왔다. 드디어 프랑스에 왔구나 하나하나 실감하면서. 알듯 말듯한 간판들을 보며 불어 공부를 좀 하고 왔으면 좋았을걸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대충 때려맞춰 읽곤 상점이며 학교, 식당들을 확인하면서. 그러다 버스정류장에 붙은 잃어버린 개를 찾는 것 같은 전단지가 붙어있는게 신기해 둘다 폰으로 한장씩 찍었다. 호텔에 있을땐 휴양지에 온 것 같았는데 한바퀴를 돌고보니 마을에 내려온 느낌? 돌아온 우리는 배가 고파 조식을 먹기로 했다. 메뉴들을 살펴보고는 먹을 게 없다며 (사실 조식계 흔한 스크램블, 베이컨도 없긴 했다.) 투덜했던 신랑도 타르트랑 크로아상을 먹어보더니 완전 맛있다며 크로아상만 몇개를 먹었는지. 아. 그리고 첫날 호텔은 ..

말의 품격 - 이기주

"난 하고싶은 말을 참고는 못 살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말이란 건 상대방이 듣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어떻게든 상대방과의 '대화'를 염두해두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 설령 기분 좋은 말이 아닐지라도 그렇다면 "내가 화가 났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싶은것인지, 왜 기분이 좋지 않은지 등 의도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싶은 목적과 의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내가 가슴에 담아두지 못해 내뱉는 것은 본인 속은 후련할 지 몰라도 그것은 말의 목적도 아니요, 물론 예의도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말의 품격.그래서 더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하고싶은 말을 내뱉듯 하는 게 마치 쿨하고 좋은 모습인 양 이야기 될 때가 많아서일까. 말이 쌓여 나의 격(格)을 결정한다는 저..

읽고,보고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