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2009. 1. 4. 00:47

덴마크 다이어트로 시작된 나름 100일 다이어트 계획이 55일째로 접어들었다.
덴마크 다이어트는 2주간 정말 힘들어하지 않고, 사람들의 안쓰러운 시선에도 전혀 아랑곳 않고 잘 했는데...
끝나자마자 보식도 제대로 안 했을 뿐더러 연일 다이어트 실패다.
덴다 끝나고 30여일을 제대로 안 지켰으니 정확히 재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느낌 상 몸무게와 빠진 살들이 도로 다 돌아온 느낌이다. ㅠ_ㅠ

오늘도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엠티라는 핑계로 아침부터 라면을 먹어제꼈다. 그렇게 하루에 금기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거나 하는 등으로 리듬이 깨지면 그날은 다 깨진거다. 어차피 실패한 날, 오늘만큼이라도 마음껏 먹고 내일부터 하자, 는 마음을 먹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다이어트의 이유로 단순히 '예뻐보이려고' '이쁜 옷 한번 입어보려고' '놀림 당하기 싫어서' 은 나에게 큰 자극히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남자친구도 있고, 놀림 당해도 잘 넘어가는 성격에, 먹기 좋아하는 내가 고작 좀 더 이뻐보이는 이유로 다이어트란 의지박약이 되기 쉽다.
결국 나에게 다이어트란 조금 더 이뻐지기 위해서가 아닌 '독한 생활력의 검증'이어야 한다.
살이 찌는 건 그만큼 자기 관리가 소홀했다는 것이고 게다가 노력해야 하는 신체 특성상 남들과 똑같이 먹고 노력은 하지 않은 결과물이다. 더군다나 살이 찌면 이제 허리 아프고 걷는데 무거움이 느껴지기까지 하지 않은가...

다시 12시 넘은 '오늘부터...'라는 마음을 먹으며 100일의 다이어트 기간 중 45일이 남았지만 남은 기간, 독한 생활력의 검증이라는 다이어트의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반드시 관철하여 스스로의 약속을 지켜주겠다는 결심을 높이는 중이다...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