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2012. 5. 8. 15:28

 

 

요즘 당 문제와 관련해 지난 학생회 선거 이야기가 쏠쏠하게 들린다.


특정 대학과 세력을 이야기하거나 과거 이야기를 끄집어낼 생각은 없다.

다만 당시 학생회 선거가 끝나고 심각하게 평가했었던 기억이 새삼 나서 당시 교훈을 되새기고자 했음 하는 생각이다.


2009년 전국적으로 대학 학성회선거는 '무산과 파행'이 최대 문제였다.
선거파행이란 것이 그 동안은 일부의 권력 재창출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데서 발생되었다면 당시 학생회 선거 파행은 학생회 선거라는 본래의 성격을 잃어버리고, 대학 내 민주주의마저 심각하게 무너졌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에 평가와 교훈지점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러저러한 정황은 차치하고 결국 교훈과 핵심은 '학생회를 대중의 조직으로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중 조직은 몇몇 사람들, 혹은 일부의 주의주장 관철을 위한 공간이 아니요, 선거도 그것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학생회를 건설해야만 더 잘할 수 있고 정당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결국 떠난 학우들 마음 잡는데 시간은 두세배 걸린다.

우리가 옳고 정당하다는 목적을 위해 과정이 불법적이거나 대중들의 조직을 무시해선 안된다는 교훈은 안타깝게도 현재도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다.

 

내말이 맞다는 절박함은
길에서 만나는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심정이다.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 종말이 다가오는데 사람들은 관심이 없으니 얼마나 답답해하는지 아는가.

 

 

당시 선거 논평을 찾아봤다. 회의를 여러 차례 거치느라 뚜렷한 문제인식은 약해졌지만 그래도 학생회 선거는 학우들의 힘으로 치러져야 하며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만큼은 전달되겠지.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