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경기 중 처음부터 끝까지 "잘 했다"고 생각한 경기는 사실 참 드물었는데(이겼더라도 뭔가 찜찜한...) 오늘 경기는 너무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역시 박지성!! 경기 곳곳에서 "역시 박지성"이란 탄성이 나왔다.
기분좋게 이기고 보니 드는 생각. MB는 참 운이 좋구나~
엊그제 나로호의 실패로 울상을 짓고 있을 MB가 이번 경기로 기사회생 하겠구나...ㅋ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MB의 참패 이후 언제부터 준비했는지도 모를 '나로호'가 갑자기 발사한다, 실패한다 하면서 며칠을 헤드라인으로 끌더니 이제는 월드컵인가. 나로호 발사 실패에 안타까워하던 사람들을 보면서 "성공했으면 분위기가 어땠을까..." "아~ 이래서 나로호 발사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구나..."생각이 절로 들었었다.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같이, 한마음이 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닌가.
여하튼 우리 태극선수들은 참 멋있었다.^^ MB가 웃고 있을 생각을 하니 짜증이 확 나지만 그래도 16까지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