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0. 10. 28. 16:24
광주가는 버스 안.
옆에 있는 아가씨가 군대서 휴가 나온 남자친구를 두고 광주에 가는 모양이다.
계속 손을 흔들고 훌쩍훌쩍 대더니 소리까지 내어 눈물을 흘린다.

예전같으면 웬 신파? 하며 피식 웃었을텐데,
'난 20대에,젊을 때, 참으로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드라마에나 나올 일이라고 생각했던, 하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뜨거운 사랑을 왜 못 해봤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일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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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