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08. 4. 17. 01:43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이 삭발을 했다. 불법파견과 문자해고에 맞서 투쟁한지 967일째.
1000일을 넘지 않겠다고 마지막 투쟁을 결의했다.

아래는 삭발식 때 이미영 조합원이 낭독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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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 분회장 또 삭발을 합니다. 흔하고 흔한 것이 삭발이고 단식인데 무에 그리 대단할 것입니까? 차라리 총칼을 들고 저 칠흑 같은 어둠으로 버티는 자본의 심장을 후비고 싶지만 구속에 단식을 하고도 그저 죄 없는 머리칼만 또 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1회용 소모품이 아닙니다. 우리는 당당한 인권을 가진 노동자입니다.” 이 한마디를 지키는 일에 왜 이렇게 힘들고 긴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불법 파견에 맞서, 잡담 문자해고에 맞서 싸운지 벌써 1,000일, 끝까지 일터를 지키려는 노력은 불법으로 응징되고 자본의 불법은 자본에게 가장 쉬운 돈으로 해결하면 그만인 세월이 만 3년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200명의 우리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노조를 만들던 보고대회 때 그 설레는 눈망울을 아직도 우리는 기억합니다. 생살 찢기듯 우리 심장 같은 조합원들, 회유와 협박에 못 이겨, 너무나 무거운 삶의 무게에 짓눌려 하나하나 눈물 흘리며 우리 곁을 떠나갈 때 그 미안함에 담긴 목소리를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수십 일을 농성 중에 우리는 사람 사는 맛을 알았습니다. 어설펐던 우리 팔뚝질이 익숙해지고 입안에만 맴돌았던 구호가 씩씩해지면서 우리는 우리의 몸을 쇠사슬 풀어 철문에 묶을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열댓 명을 잡으러 수천 명의 경찰이 달려들고 경찰보다 더 얄미운 노예 인줄도 모르는 노예들인 구사대가 난리를 칠 때, 잡혀가는 동지들을 보고 피눈물을 흘리던 우리들의 분노는 아직도 저 하늘보다 창창하게 남아 있습니다.

구속을 감수했고 가정생계의 파탄을 감수했습니다. 30일 단식을 했고, 3보일배를 했으며, 우리 조합원들 벌써 벌금 전과만도 도대체 몇 개나 되는지 모릅니다. 고통에 겨워도 연대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몇 푼의 돈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쌓여만 가는 손배액수, 늘어가는 벌금 과태료만 우리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이도 모자라 기륭자본은 200억 흑자 회사를 500억 적자 회사로 만들더니 생산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고 사무 간접직 노동자들을 명퇴시키며 이제 마지막 땅 장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기륭전자는 현대판 노예제인 파견 노동을 그것도 불법으로 한 것에 대한 저항입니다. 우리사회 양극화 및 모순의 뿌리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이자 역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힘든 것은 우리 사회는 물론 우리 안에 도사린 어차피 안될 것이라는 패배감이나, 나만이라도 살고 봐야 한다는 극단적인 이기심과 맞서 견디는 것이었습니다. 생계라는 이름으로, 절차라는 이름으로, 동지에 대한 속상함이나 배신감으로 얼굴을 바꾸며 우리 조합원과 우리의 투쟁을 괴롭힌 “비관”라는 귀신, 그냥 골치 아파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살자는 “포기”라는 귀신은 끈질기고 또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간 많은 투쟁이 꺾이고 많은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단단하게 단련된 우리지만 정말 외롭고 지친 소수이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절실하게 연대를 구하고 단결 투쟁을 염원했습니다. 그 마음은 여전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이 가시밭 길, 한밤중 캄캄한 길에 다시 한 번 노동자 민중과 사회 양심에 총 연대의 손길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제 몸 불 질러 버리지 않으면 쳐다도 안보는 세상에서 열사가 된 분들, 굶거나 머리라도 자르지 않으면 눈 한번 흘깃하지 않는 이 차가운 겨울의 나라가 지속되어야 합니까? 슬픔은 심장을 채우지만 우리는 이제 설움에 잠겨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가슴에 타는 분노로 동지의 어깨를 부여잡고 연대의 발걸음 돋우어 한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한번 분노의 삭발을 하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이 잘립니다. 우리의 설움이 저렇게 싹둑 잘렸으면 좋겠습니다. 머리카락이 잘립니다. 저 더러운 자본의 탐욕이 저렇게 싹둑 잘렸으면 좋겠습니다. 비정규직의 고통이 잘리고 노동자 농민 민중을 억압하는 저 더러운 것이 뿌리까지 몽땅 싹둑 잘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따뜻한 우리, 너무 선량해 일상의 고통도 이기고 거리로 나선 우리, 목이 막혀 너무나 목이 막혀 죽을 것 같은 세상에 맞서 밥그릇을 두드려 대야 하는 우리들의 투명한 희망이 새롭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쥐어짜고 나서는 이 지옥 같은 세상을 깎고, 더불어 함께 사는 우리 노동자 참세상을 새롭게 기르는 삭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00일을 넘기지 않고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비록 저는 삭발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내일 우리는 구속을 결단하고 죽음을 결단하며 또 한 번의 투쟁의 길로 나섭니다. 물러설 뒤조차 없기에 오직 투쟁으로 전진할 수 밖에 없는 우리는 하늘로 오르다 오르다 못해 방패로 소화기로 맞어 죽지만, 기껏 제 머리 깎고 제 곡기를 끊지만 불법 파견과 비정규직 철폐의 길이 죽음이라면 그 죽음도 영광으로 받고 나설 것입니다.

우리는 연대로 지금 이 자리를 버텼습니다. 우리가 지면 우리 노동자 미래가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협이라는 말, 실리나 실용이라는 말이 얼마나 가진 자들의 것인지 속속들이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우린 사람이란 이름으로 불법 파견과 비정규직이라는 시대적 치욕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08. 4. 17. 01:14

서울구치소 96번 윤기진


그가 송치됐다.

경찰조사 17일간 꼬박 단식으로 연행과 국가보안법에 항의를 하고

이제 검찰조사가 시작된다.

오늘 오전 혼자 구치소로 면회를 다녀왔다.


검사에겐 조사 끝까지 할 말이 없으니

검찰청에 나오지 않겠다고 했단다. 법정에서 다퉈보자는 거다.

잘 싸우라 했다. 논리의 우위 도덕성의 우위, 모두 우리가 점하고 있다.

과정과 결과 전부에 상관없이 우리처럼 승리를 확신하며 법정에 서기도 힘든 일이다.

밖에서 나도 부지런히 싸울 것이다. 그의 공소장을 분석하고 그를 변호하기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내가 꼬박 34개월을 거했던 서울구치소

방북 건으로 왔을 땐 독거는 물론이고 목욕도, 운동도 혼자했다.

심각한 전염병 환자처럼 철저히 격리된 생활이었다. 레드바이러스 보유자는 그런 존재다.

저들의 두려움이 오히려 고무찬양혐의가 짙다는 생각은 여전히 버릴 수가 없다.

국가보안법으로 통일운동을 탄압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것을 보면

과한 고무찬양에 웃음이 다난다. 그렇게 무서운가, 그렇게 자신이 없는가.


내가 끌려왔을 땐 그러려니 했는데

그의 접견을 가자니 새삼 분통이 터진다.

그와 결혼을 결심하면서 사실 이런 일이 생길 것을 염려하지않은 것은 아니나

몇 번을 생각해도 이 부분만큼은 후련하게 결심이 서질 않았다.

내 일신의 일이야 나의 결의로 넘어서면 되겠는데, 그에게 혹은 아이들에게 생길 수도 있는 슬픈 일은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벅찬일이었다.

그래서 약간 무시했다. 닥치면 어찌되겠지 생각한 것도 있고,

사서 걱정이냐 싶기도 했다.

그는 웃었다. 아이들이 왔을까 싶기도 한 모양이지만, 오랜 단식을 끝내고 죽물을 먹었다더니

낯 빛이 그제보다 나아졌다.


그가 '보고싶냐' 물었다.

'그럼'하니 그런다.

'그렇다는 걸 잊지않게만 해줘'

내가 늘 그를 그리워할꺼라는 걸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다.

바쁜 일정으로 맘껏 챙기지 못한다고 그리운 마음이 없을까.

한 번도 그와 맘놓고 생활을 해 본 적은 없지만

하루 못 보면 하루만큼, 일주일을 못 보면 일주일만큼,

한 달이면 한 달만큼

그리운 우리였다.


몰라서가 아니라 못 믿어서가 아니라

그곳은 얼마나 쓸쓸한 곳이었던가.

자신이 잊혀진다는 느낌

잊은 것은 아니지만 무심하게 내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애써하며 자학한 시간들은 얼마나 많았던가.

그와 연애라는 것을 시작하고 5개월이 지날 즈음 나는 두 번째 구속을 겪었다.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을 접견 한 번 없이 편지 쓸 주소도 없이 그렇게 보냈다.

어떤 날은 하루에도 열 두번 그와 이별을 했다.

잊었겠지 그렇겠지 별 수없지

우리는 모두 서로의 마음은 물론 자신의 마음까지 반신반의하며 일단 시간이나 보냈다.

이대로 흐지부지 끝나도 괜찮겠다 마음정리가 되는 순간도 꽤 있었다.


출소하고 2003년을 굉장히 열정적으로 살았다.

장기농성이나 선봉대 투쟁에는 죄다 결합했다.

열심히 살며 출소후 생기는 휴가의 유혹을 떨치니 우리자리도 헤어질 때 그대로였다.


빨리 오라, 그대.

시간의 흐름도 사람이 창조하는 것

나도 그도 바삐 살것이다.

때로 사랑한다는 생각도 없이 사랑하고 기다린다는 생각없이 기다릴지라도

.

.

.

보고싶어?

그럼.

Posted by 생숭이
생각하고2008. 4. 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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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의 선거운동은 어떻게 보면 참 어설프다.
다른 정당의 선거운동원들처럼 짜여진 선거운동 방식도 없고, 옷을 다 맞춰입지도 않는다. 어깨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하고, 장갑이 있는 사람은 장갑을 낀다.
"기호 *번 누구입니다"만 하루종일 외치는 타 정당의 선거운동원과는 달리 "서민의 정당 민주노동당입니다" "여성과 아이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기호 4번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맨트도 다양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결합할 수 있는 선거운동원도 많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 민주노동당을 사랑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합하는 '자원봉사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선거운동원들의 대부분은 아침 출근 전에 새벽같이 유세장으로 결합하고 일 끝나자마자 따뜻한 저녁밥보다 또다시 저녁 유세장으로 달려오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이시다.
그 분들이 이번엔 썩은 국회를 깨끗이 쓸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라도 빠짐없이 누구보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계시다.
그 분들에게 이번 국회의원 선거운동은 누가 시켜서이거나 얼마를 줘서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우리를 위한 정당을 반드시 국회에 보내야 한다는 마음 뿐일 것이다.
우리 대학생들도 그렇다. 하루종일 율동 유세를 하고 저녁에 녹초가 되기 마련인데 주변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하루에 얼마씩 받냐'고 꼭 물어보신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타 정당 선거운동원들에겐 하루 7만원 가량으로 30명을 쓸 수 있으니 하루에 선거운동원에게 들어가는 비용만 2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우리 민주노동당 자원봉사자들은 단 일푼도 받지 않고 받을 생각도 없다.
다만 우리 대학생들의 비싼 등록금과 청년실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당, 하다못해 진심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는 정당은 민주노동당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때는 고양노련 분들이 많이 결합하셨다. 지역에서 노점상을 하시던 한분이 자살을 하셨는데 그 투쟁을 열심히 함께한 고양진보연대와 민주노동당에 연대의 의리와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로 50여분이 당원가입을 하시더니 선거운동때도 함께 하셨다.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일을 하셔야 하니 하루종일 결합은 못 하시지만 다만 시간이 날때 들르셔서 함께 연호도 외치고 힘차게 손가락으로 기호를 보이며 누구보다 열심이셨던 분들.

누구보다 마음 뜨겁고 선거운동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셨던 고양노련과 지금 민주연합노조의 환경미화원분들을 보면 이분들에게 꼭 희망이 되는 정치를 만들고 싶다. 물론 그분들과 함께.^^

민주노동당의 선거운동 모습은 어설프지만 참으로 아름답다.
Posted by 생숭이
읽고,보고2008. 4. 1. 00:58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08. 3. 6. 22:49

1. 며칠전 이랜드 동지 한분이 연락을 했다.

투쟁전술 논의가 아니라 기금마련 수익사업을 도와달라는 취지였는데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작은 목소리로 부탁하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졌다. 어쩌다 노동운동이, 진보정당이 이 지경이 되었을까....? 자본과 권력의 횡포에 맞서 투쟁하는 동지들이 버스비가 없어서 집회에 나오지 못하는데도 당이 실속있는 연대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이 상황이 미칠 것만 같다.


2. 소위 신당파 동지와 나눈 이야기...

[ 우리가 얼마나 절망을 겪었는지 아느냐? 창당 전부터 진보정당활동에 모든 것을 다 바쳐왔건만 우리에게 돌아온 건 자주파의 인해전술이었고 모든 직책에서 밀려났다. 49%가 되는 순간부터 우리의 활동은 ‘0’이 되었다. 할 수 있는게 없었다. 30%라면 30%만큼, 40%라면 40%만큼의 활동은 보장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다수파가 전부를 독식하는 횡포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우리의 포부, 우리의 정치이상을 펼칠 길이 없다. 더 이상 당에 남아있는건 무의미하다... ]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처음 시당 노동위원장할 때 느낀바가 있어서 공감이 간다. 자주파든 평등파든 다수결이란 이름으로 독식하는 구조의 해체 및 민주적 재건설에 한표를 보낸다. 다수파인 자주대오가 먼저 현재의 논의구조를 해체하자. 다수라는 기득권을 놓아야 한다. 그래야 당내정파구도, 의사결정의 민주적 재건이 가능하다.


3. 비대위의 당대회 안건을 접하고 마음이 착잡하다.

기대를 하고, 나름대로 성원을 보냈건만 계급적 선이 불투명해지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특히 이정훈, 최기영 당원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제명하자는 건에 대해서는 우려를 넘어 위기감이 느껴진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기회주의적 태도이자 동지에 대한 운동적 의리를 저버린 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는다. 최소한 본인들이 출소를 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항변권은 보장해야 하지않는가? 뭐가 그렇게 조급하고, 뭐가 그렇게 자신없는가?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면 작은 재주를 자랑할 순 있으나 무릇 큰 정치는 할 수 없는 법이다. 현실정치, 국민 정서를 앞세워 두 당원이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기성 부르조아 정당의 행태를 빼닮은 현실영합, 눈치보기에 다름 아니다. 벌써부터 현실정치를 주창하는 의회주의적 독소가 이미 당안에 적지않게 퍼져있는 반증이다. 황우석 사태, 공무원노조 파업투쟁 때처럼 당의 의연한 모습이 절실하다.

비대위는 평등파와 자주파의 강경세력을 의식하지 말고, 의연하게 계급적 원칙, 진보적 원칙에서 당원과 민중들의 염원에 기초하여 흔들림없이 전진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4.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내활동의 기조

- 비대위를 강화하고 신당(분당)으로 불리는 당파괴활동을 최소화, 무력화하여 당이 투쟁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내리는 정당으로 일신

- 대국민측면에서는 이명박에 대응하는 강력한 야당, 민중정당으로 거듭나고, 당 내적으로는 당에 색깔을 덧씌우고 군소정당으로 전락시키려는 기도에 정면대응해야

- 종북논쟁은 의도에 상관없이 민주노동당을 조선일보식 이념공세구도에 갇히게 한다는데에 해악성의 본질이 있으며 탈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중당적과 같은 의미인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조직을 건설하고 가입을 권유하는 행위는 명백한 반당파괴행위임

(* 실제 조승수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은 적극적 언론활동을 통해 종북논쟁을 확대재생산해왔으며, 심지어 조선일보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는 대담한 파렴치성을 보여주었다)

(* 탈당 및 신당창당운동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어제까지 몸담았던 정당을 ‘몹쓸 당’으로 만들어야 하는 존재론적 도그마에 빠지게 된다. 몹쓸 당의 가장 효과적 이미지는 그간 자본과 권력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바로 ‘종북정당, 친북정당’이다)


5. 현안투쟁에서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가 온갖 횡포를 다 부리고 있다. 민심은 아직 이명박에게서 떠나지는 않았지만 관망으로 돌아서고 있다. 범여권은 여전히 지리멸렬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반짝하던 창조신당도 인물난에 빠져있다.

태안기름유출사고에 비대위가 적극 목소리를 내는 점이나 이명박 대안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인수위의 교육붕괴정책, 한미FTA비준기도, 정부조직재편안 등 현안에 기동적 대응을 하는 모습은 정말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반삼성투쟁과 비정규투쟁 그리고 지역위조직과 총선후보를 가동하는 지역정치사업에서도 일대 전기를 마련하여 전당적 투쟁으로 정국을 헤쳐나가길 기대하며 최대한 힘을 모아나가자!!!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