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 연대2012. 7. 3. 11:47

 

시민단체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겨레하나) 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나눔으로 '나'를 치유하는 제주 문화체험, 제주 힐링캠프를 준비했습니다.

 

공동체와 '나눔’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제주 문화 체험은 바쁜 대학생활에서 주위를 돌아보기 어려웠던 여러분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언제들 갈 수 있는 제주 여행이 아닌, 나눔의 가치를 나누는 제주 기행!

대학생때여서 가능한, 이번 여름에만 가능한 공동체 문화 체험!

 

지금 신청하세요.^^

문의) 겨레하나 대학생본부 간사 010-8797-3956/ 혹은 krhanast@gmail.com로 신청 및 문의주세요.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5. 31. 18:04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20대와 대학생만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이 오픈했다.

 

☞ 홈페이지  http://20slab.naeilshot.co.kr/lab/introduction.aspx

 

 

20대와 관련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연구, 분석하는 자료를 (일단 지금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참 좋다는 생각과 더불어...

예전에 이런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조금.

 

20대. 특히 대한민국 20대.
점점 연구가치는 물론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그래야만 하는 무한 가능성의 세대.

 

얼마 전 반값 등록금 1인 시위를 하면서 경향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반값 등록금이 왜 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반값 등록금 문제는 국가와 정부가 20대를 비롯한 청년세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복지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교육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 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대답을 했다.


그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청년들의 눈빛을 보라고 했던가.
청년들의 교육을, 청년들의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 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20대 연구소가 생겼다는 말을 꺼내다보니 20대, 대학생들을 천대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말았다.-_-;;;

등록금 운동, 교육 운동 뿐만 아니라 20대 전반에 대한 시야와 안목이 좀더 일찍 있었다면 좋았을걸.^^

 

 

 

[대학내일20대연구소]2012년총선과대선을바라.pdf

 

[대학내일20대연구소]2012년총학생회는대학생.pdf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5. 24. 02:15

 

경협기업 62% “대북사업 중단 피해 회복 어려워”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내려진 대북교역 제재로 남북 경협기업의 업체당 평균 피해액이 20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북제재 조치로 인한 현재까지의 피해 회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62%가 회복이 상당히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제재에 따른 피해 금액은 업체당 평균 19억 4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유형으로는 수주와 주문 감소가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투자비 손실, 원자재와 생산비 상승 등의 순이었습니다.

 

http://news.kbs.co.kr/economic/2012/05/23/2478927.html

 


‘5·24 조치 2년’ 남북경색…개성공단 성장 꾸준


천안함 사태로 5.24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발효된 지 내일로 2년이 됩니다.

 

5.24 조치로 남북 교역이 전면 중단됐지만 개성공단 만큼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는데요.

경색 국면에서도 남북 관계의 끈을 이어준 개성공단의 현주소를 양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내 한 여성의류 제조업체입니다.

북한 근로자들이 남한에서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상품 배송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이거 제외한 나머지 찾아와야 됩니다. (이거면 되요?)"

포장된 상품은 통일대교를 거쳐 남한 소비자에게 직배송됩니다.

 

<녹취> 유영철(택배기사) : "보통 하루에 3백 개 정도 물량이 나오고, 일주일에 보통 3000-3500개 정도 다녀갑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서울의 물류센터를 개성공단으로 이전해 첫 직배송을 시작한 이후 월 천만 원의 물류비용을 줄였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영업 중인 우리 기업은 123곳, 5만명이 넘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액은 2010년에 비해 24% 넘게 늘었고, 근로자 수도 해마다 4천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양문수(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남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약화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북측 입장에서는 고용을 창출하고 기술력을 제고하고 외화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개성 공단의 누적 생산액은 1조 8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성공단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북 인도지원 단체들의 모임인 대북협력 민간단체 협의회는 정부에 5·24조치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http://news.kbs.co.kr/politics/2012/05/23/2479099.html

 

 


5.24조치,제재효과는 미약 … 북중교역만 키워
금강산관광 재개 등 출구전략 마련해야

 

2012-05-23 06:27 | CBS 김영태 기자

 

5.24조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정부는 북한 제재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는 반면, 전문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제재효과는 적고 북중경협만 늘렸다고 평가한다. 정부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5.24조치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전문연구자들은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경협과 교류를 중단하는 5.24조치를 취한지 24일로 2년을 맞는다. 5.24조치 2년의 평가와 출구전략을 짚어본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생생영상] 화제뉴스박영선, "시대가 부르면 대선출마"아시아의 별미, 안산에 다 있다빈민가 어린이의 희망, ‘엘 시스테마’ 한국 상륙5.24 조치로 인해 개성공단을 제외하고는 남북간 모든 경협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남북교역은 17.1억 달러로,개성공단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위탁가공과 일반교역은 미미한 실정이다.

 

통일부는 5.24 조치 2년을 맞아 배포한 평가자료를 통해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남북교역중단으로 북한은 5.24조치 1년 전과 비교해 연간 2.5억달러의 경화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남측기업이 입은 피해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연구조사(2011.2)에 따르면, 5.24 조치 이후 남측의 직접경제손실은 45억 달러, 북한의 직접 손실은 8억달러로 남한의 19.3% 수준이다.

 

남북경협 중단은 북중교역의 증가로 나타났다.이명박 정부 전인 2007년만 해도 북중교역 19.7억달러/남북교역 18억달러로 비슷한 수준이었다.2008년부터 차이가 확 벌어지기 시작해, 5.24 조치 이후 북중교역은 연 40-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 북중교역 34.7억달러/남북교역 19.1억달러, 2011년에 북중교역 56.3억달러/남북교역 17.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북중교역은 전년 대비 62%나 증가한 것이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남북경제협력의 전면중단으로 대한민국은 북한을 잃었으며, 새로운 동북 경제권의 형성을 재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위탁가공의 전면중단은 이 분야의 중국으로 쏠림현상을 심화시켰다.위탁가공 중단 이후 북한의 대중국 섬유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 기업이 제공한 설비를 이용해서, 우리 기업이 십 수년 이전한 기술로 북한이 중국과 위탁가공 사업에 나선 것이다. 김연철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결과적으로 우리 기업의 자산과 기술을 중국에 넘겨준 꼴이다"고 말했다.

 

금강산관광 재개 등 출구전략 마련해야

 

5.24조치 2년이 흐른 지금 정부는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걸까?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 검토한 것 없다. 천안함사건에 대해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추가도발을 안하면, 정상적인 남북관계로 가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5.24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해 우리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명분으로 5.24 조치의 해제를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연철 교수는 "현재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우선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모색해 보는 것이 5.24 조치의 유일한 출구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지도부로서도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달갑지 않으며, 정치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북한으로서도 남북관계, 남북경협에 대한 유인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남한 차기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신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현 정부가 후퇴한 남북관계, 단절된 남북경협을 어는 정도 회복시켜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150542

 

 


한반도 전쟁위기 및 미‧중 신냉전 
<기고> 5‧24조치 2주년을 맞으며 


2012년 05월 20일 (일) 00:18:57 강정구 tongil@tongilnews.com 
 
 
강정구(전 동국대 교수)


남북관계를 전면적 파탄과 적대로 몰고 간 천안함 관련 5‧24조치가 2주년을 맞았다.

 

5‧24조치는 객관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못한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천안함 침몰의 책임을 북에 씌우고, 대북 군사전략으로 ‘능동적 억제전략(선제공격전략)’을 공식화함으로써 북의 생명권을 인정하지 않고, 군사력의 획기적 강화를 공약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고, 즉각적인 자위권 발동을 외치는 등 군사 대결구도를 첨예화하였다.

 

이로써 남북관계는 파탄과 적대 일변도로 흘러 전쟁위기가 발생 및 상존하게 되고, 미․중간의 적대가 격화되어 신냉전구도가 형성되는 반평화․반통일의 촉진제로 작동했다.

 

5․24조치는 이명박 정권의 본질

 

그러나 5‧24조치가 이러한 남북관계의 전면적 파탄과 적대를 극단으로 만든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는 이미 이명박 정부 출범 때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단지 천안함 사고를 계기로 5‧24조치를 취함으로써 표면화되고, 촉진되고, 강화되었을 따름이다.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합참의장은 대북 선제공격론을 거침없이 피력했고,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이상설이 등장하자마자 '북한 급변사태 대비계획'이라는 작전계획5029 실행준비에 들어갔고, 대통령이 미국 땅에서 직접 대북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이라면서 흡수통일을 공식화하는 등 대북 도발․적대정책을 펼쳤다. 그것도 단순한 도발과 적대가 아니라 북한붕괴를 당위적인 것으로 설정하고 이를 유도하고 촉진하는 정책이었다. 곧, 5‧24는 기존의 흡수통일론, 선제공격론, 실질적인 주적론,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연기, 급변사태 작전계획 5029실행 채비, 이를 뒷받침하는 북한 점령통치계획인 부흥계획 등을 공식화, 전면화, 촉진화, 및 강화하는 촉진제였다.

 

이렇게 5‧24는 대북 대결구도를 격화하고 안보제일주의를 표방함으로써 이를 6‧2지자체선거에 악용하고 5‧23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점화될 반(反)정권 정서를 억제하려는 정략적 의도를 담고 있었다. 또한 “국가 안보 앞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를 외쳐 국론 통일을 강요하고 유언비어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파시즘적 색채를 띠었다.

 

5‧24조치와 천안함 사고의 진실

 

천안함 사고의 진실논쟁은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의혹은 “수중어뢰 폭발 후 버블효과로 치솟게 되는 거대한 물기둥을 목격한 생존 장병이 없다.” “어뢰폭발 시 가스버블 내 온도가 3,000~4,000도까지 올라가는데도 어뢰후부 추진체 내부에 쓰여진 '1번'이라는 글자가 녹지 않고 남았다” 등 수없이 많다.

 

또 합조단이 천안함 선체와 '1번 어뢰' 파편에서 긁어 온 물질이 어뢰 폭발로 나온 산화알루미늄이라고 주장했지만 캐나다의 양판석 박사와 안동대 정기영 교수는 합조단이 긁어 온 실제 물질을 분석한 결과 폭발로 생긴 물질인 산화알루미늄이 아니라 단순한 침전물임을 과학적으로 밝혀 합조단의 어뢰폭발설을 근본적으로 부정했다.

 

합조단 관계자인 이근득 국방과학연구소 박사도 “황산염 수화물이라는 것은 저희가 예측한 것 중 하나”라고 말하여 합조단 발표의 신뢰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이 결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의(2010년 9월 7일 발표) 여론조사 결과는 정부의 조사발표를 믿는 응답자 32.5%, 안 믿는 응답자 35.7%, 반신반의 응답자 31.7%로 나왔다. 한마디로 합조단의 발표가 신뢰를 상실했다.

 

국내뿐 아니라 4명의 전문조사 요원을 파견했던 러시아 또한 보로타브킨 아태 담당 외무차관이 "한국의 조사결과가 북한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완벽한 증거는 못 된다"고 했고, 러시아 소식에 정통한 미국 CIA출신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천안함 사고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아‧태 담당 국장이었던 제프리 베이더가 최근 발간한 자서전에서 밝힌 내용은 조사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허물고 있다. 그는 천안함 사고가 난지 5일밖에 안된 시점에서, 곧 폭발원인 규명은커녕 선체 인양도 안 된 3월 31일, 대통령이 오바마와의 통화에서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외부폭발'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었다"라고 언급해 북 어뢰에 의한 천안함 피격설은 '만들어진' 것에 불과함을 시사했다.

 
5‧24조치와 남북관계의 전면적 파탄

 

4명의 해군 전문가로 1주일 동안 조사를 벌인 러시아는 "천안함 사태는 남북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 사이의 관계도 악화시키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으며, 지금의 한반도 주변 상황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 간 대결이 펼쳐지던 냉전시절을 연상시킬 정도가 됐"고, "천안함 침몰로 야기된 위기는 상당 부분 미국의 지원을 받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고립과 체제 약화, 최종적으로는 '항복'을 유도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유례없는 압력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일련의 의도적 조치를 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한반도: 러시아에 대한 도전과 가능성'이란 제하의 러시아 전문가 9명의 공동보고서). 곧, 남북관계의 파탄과 위기 책임을 남한에 귀착시킨 것이다. 보르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 또한 "천안함 사태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된 한반도 긴장 상황이 최악의 수준에 달했다"며 "더 이상의 긴장 고조는 갈등과 충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쟁을 경고했다.

 

대북 선제공격에 의한 북의 붕괴를 ‘공식적’ 대북전략으로 채택하여 북의 생명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남의 능동적 억제전략은 남북의 교류, 협력, 공조, 평화, 통일 등 민족사적 과제를 전면파탄으로 몰고 전쟁위기를 자아냈다. 이 밑바닥에는 무력으로라도 북을 흡수통일 하겠다는 이승만 식의 무력북진통일론, 북한붕괴유도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대통령의 통일세나 3단계 통일방안 등의 발표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5‧24조치와 한반도 전쟁위기

 

5‧24에 따라 남한은 7월25-28일 동안 1976년 이후 최대 규모인 한‧미연합 해상기동사훈련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최강전투기인 F-22랩터와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을 참가시키고, 사상 처음으로 일본군사요원을 참관시켰다.

 

바로 이 시점인 7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여론조사(발표 9월7일)는 전쟁불안의식 한계점인 60%를 넘어 67%라는 최고점에 도달했고 83.6%는 통일을 위해 군사적 긴장해소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10여 차례 이상 온갖 종류의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여 더욱 사태를 악화시켰다. 이 결과 한반도 전쟁위기는 심화되고,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 및 심화되어 미국과 중국은 신냉전 전초로 치닫게 되었다.

 

이들 일련의 흐름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첫째, 2010년 8월 16-26일 사이에 실시된 을지전쟁연습 이후 전쟁시나리오를 노골적으로 공개하여 마치 선전포고를 방불케 한 점이다. 이에 북은 핵 억제력 행사와 성전으로 대응하겠다고 응수했다. 이로써 남북 사이의 무력충돌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인 상태로까지 치달았다. 둘째, 11월 23일 호국훈련이 실시되는 가운데 북측이 연평도를 포격해 무력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셋째, 북의 연평도 포격을 보복한다며 실시한 12‧20 보복포격훈련에 이르러서는 한반도 전쟁위기가 절정에 다다랐다. 넷째, 이 여파로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기의 만성적인 되풀이가 이명박 정권 마지막 날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24조치와 미‧중 신냉전

 

5·24야말로 미국에게는 만병통치약이었다. G2로 부상한 중국 중심의 새로운 질서의 맹아에 보조를 맞추려는 일본의 하토야마 내각을 붕괴시키고,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던 일본의 ‘탈미(脫美)시도’를 중단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전쟁연습을 서해에서 처음으로 핵항공모함까지 투입하면서 한반도와 남중국해에서 연속으로 벌이면서 군사 포위망을 강화하고는 한·미·일, 미·일·호(주), 미·베트남, 미·인도, 미‧필리핀과의 중국겨냥 군사협력과 군사동맹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한반도 주변에서 특히 중국을 위협하는 서해에까지 미국의 항공모함을 진입시켜 무력시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정례화 할 수 있는 빌미를 잡았다. 이렇게 대중국 군사포위망 구축을 가속화하면서 이를 공식화한 오바마 독트린을 선포해 미‧중간에 동아시아 신냉전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또 한‧일간에는 상호군수지원협정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한‧일안보선언,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등 군사협력이 추진 및 강화되면서 일본의 대한반도 개입 역량이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해양세력의 공세에 맞서 중국 중심 대륙세력의 맞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연평도 충돌 직후 중국과 러시아가 펼친 ‘평화사명-2011’ 군사훈련이다. 곧, 중·러 동해북부 연합군사훈련으로 양국 육·해·공이 모두 참여하고, 한반도 인근을 작전지역으로 설정하고, 육·해·공군이 각각의 작전지역에서 훈련하고, 해군은 동해 북부해역에서 실시했다. 올해도 4월 24일부터29일까지 ‘해상협력 2012’라는 중‧러연합훈련을 20척 전함에 1만 명이 참가한 최대 규모로 한반도 주변인 대한해협과 서해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중국 북해함대가 미사일 탑재 구축함을 파견해 러시아 군함들과 혼성 편대를 구성한 뒤 동해의 대한해협을 통과해 서해로 들어와 본격적인 연합 군사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함이 서해에 진입한 것은 러‧일전쟁 이후 100년 만이다. 이에 맞서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개입하여 필리핀 및 베트남과 연합 해상훈련을 벌여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5‧24는 동아시아 신냉전 구도에 첫 멍석을 깔아준 셈이다. 평화통일의 최적기와 이행위기가 중첩되는 중‧미 세력교체기라는 이 중차대한 과도기에 이명박 정부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최악의 정부인 것 같다. 위키리크스에 의하면 대통령은 뼛속까지 친미·친일란다. 여기에다 “연평도 포격 때 (북한을) 못 때린 게 천추의 한”이라는 전쟁광과 같은 모습이다. 또 미국에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재관여가 중요하다”며 미‧중 신냉전의 첨병 역할을 자행했다. 이러한 남측 행보는 한반도 전체를 강대국 대립의 희생물로 만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1600년대 초반 명‧청세력교체기나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의 역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음을 되새기고 되새겨야 할 것이다.

아직 북의 경우 비록 중국과 외교‧경제 영역에서 점점 더 밀착하고 있지만 외세와의 군사적인 협력이나 연대 등에서는 거리를 두고 있다. 우리는 결코 동‧서냉전의 희생물로서 남과 북이 분단, 전쟁, 상호적대를 강요당해 왔던 뼈아픈 역사의 전철을 21세기에 와서도 또 다시 밟을 수는 없다.

 

미‧중 세력교체기(G2) 한반도 평화의 길

 

오늘날을 흔히들 G2시대라고 일컫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지배해 왔던 미국은 2008년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파탄 이후 쇠잔해 가는 자신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탈냉전 이후 누려왔던 단극 패권주의의 ‘화려한’ 자화상에 매달리고 있다. 중국은 영국과의 1차 아편전쟁(1839-1842)으로 시작된 ‘굴욕의 세기’를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G2로 등극하여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미국의 경제패권 상실과 군사패권 상존이라는 이중권력분립체계의 불안정성은 중·미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닥치는 한반도에 2010년 그대로 투영됐다. 하나는 G20회의였다. 여기서 미국은 중국과 독일 등에 환율절상을 강요했지만 2:18로 완패했다. 맹목적인 하위동맹자로 전락한 이명박 정부 덕분에 미국은 이 경제패권 시도에서 겨우 영패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는 1985년 일본을 지금까지 수렁으로 빠뜨린 플라자합의를 강요했던 당시와는 달리 미국의 경제패권은 이제 그 힘을 잃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또 다른 하나는 5·24로 형성된 한반도 전쟁위기와 중·미간의 첨예한 군사대결이 증폭되어 신냉전의 전초전이 열린 점이다. 이에는 미국의 핵항모를 서해에 끌어들여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중국 코밑에서 감행해 한반도를 미‧중 패권다툼의 안마당으로 만든 이명박 정부가 큰 몫을 했다. 이를 계기로 대중국 포위망 구축인 오바마 독트린이 선포되어 여전히 미국은 군사패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이처럼 단기적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지금은 한반도 분단냉전적대체제를 강요해왔던 미국이라는 기존 외세가 쇠잔해지고, 새로운 대체권력인 중국의 역량은 아직 제한적인 세력교체기라는 과도기다. 이 과도기야말로 우리 남과 북이 자주역량을 펼쳐 우리의 생명권, 평화권, 통일권을 일구어 낼 평화통일 최적기이면서 동시에 과도기적 와중에 휩쓸려 전쟁위기 등이 정점에 이를 수 있는 민족위기의 시대이다.

 

이 갈림길에서 우리 남과 북, 진보와 보수 모두 한반도 평화협정 등을 전진시켜 전자의 길로 전력투구하고 이행위기의 폭발이 한반도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민족의 천명(天命)을 준수해야 할 때임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남쪽은 몰락해가는 운명에 저항하면서 발버둥치는 미국이라는 외세에 의존하면서 오매불망 하위동맹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북측은 중국이라는 떠오르는 외세에 안보와 경제가 구조적으로 의존되어가는 구도로 몰리고 있다.

 

우리 민족민중민주세력은 1600년대 초반 명‧청 세력교체기에 광해임금이 모색해 왔던 자주적이고 중립적인 역사행로를 열어나가고 안착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관계 새판짜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래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한반도의 역사행로를 앞으로 15-20년으로 예측되는 미‧중 세력교체기 중에 획기적으로 진전시켜야 할 것이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8529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5. 15. 13:54

 

 

남북관계 전문기자로 20여차례 북을 취재한 <민족21> 안영민 기자의 생생한 통일이야기!!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내리고 있나요?

남북이 서로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고 다름을 뛰어넘는 '공통성'을 찾아나가며

북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사고방식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남북문제와 통일문제에 가히 독보적으로 활동을 해온 안영민 기자의 사색을 통해

통일이 왜 행복한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아요.^^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5. 1. 10:22

 

시험 끝나고 뭐할까?? 시민단체 8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 시민단체에서는 2012년 대학생 인턴을 모집합니다.

 

대학생활에 있어 여러가지를 동시에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거에요.^^

시민단체는 시민들이 스스로 만든 비정부조직(NGO)로,
사회 개혁, 사회 복지, 환경, 인권 등과,평화 관련된 일을 합니다.
저희 단체는 남북교류, 북녘 어린이 돕기, 평화, 인권에 관한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 멘토 교수님과의 만남
2. 관공서, 연구소 등에서 일하시는 전문가와의 만남
3. 참여 캠페인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단체 안에는 <평화이음 대학생 동아리>도 있는 만큼
참여하는 대학생들간의 유대와 친목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참가자분들에게는 서울시 지원으로 교통비 10만원과 30시간의 봉사시간을 드립니다.

파일을 다운받으시면 신청서가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담당자 오세연(010-8797-3956)으로 연락주세요. 언제든 답변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Posted by 생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