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 연대2012. 2. 7. 21:34

*20자평 포함.

2011. 한국영화 베스트10.

10위. 혜화,동 (삶의 침전물에 대한 골똘한 응시)
9위. 완득이
8위. 애니멀 타운 (서늘하고 또렷하다)
7위. 고지전
6위. 돼지의 왕 (재작년엔 똥파리, 작년엔 김복남~ 그리고 올해는!)
5위. 만추 (결국 사랑은 시간을 선물하는 일)
4위. 무산일기 (인물의 뒷모습이 가장 인상적으로 담긴 한국영화)
3위. 황해
2위, 파수꾼 (소년성의 역학, 그 인력과 척력의 미로에서 형형하게)
1위. 북촌방향

2011. 외국영화 베스트10

10위.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블럭버스터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심리묘사가 가능하다)
9위. 드라이브
8위. 블랙 스완
7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6위. 그을린 사랑
5위. 머니볼
4위. 일루셔니스트
3위. 세상의 모든 계절
2위. 아이 엠 러브
1위. 안티크라이스트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 좋아하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뽑은 작년 한국영화/외국영화 베스트10.
한국영화는 완득이, 고지전만 봤다가 며칠 전 돼지의 왕을 봤고,
외국영화는 머니볼만 봤다.
늦었지만 하나씩 봐야겠다. 20자평을 느낄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면서.^^
나는 스포일러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 영화의 의도, 다른 사람의 생각 등을 미리 알고 보는 재미도 꽤 괜찮다.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1. 27. 14:56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의 일선 경찰관들에게 설을 앞두고 보낸 격려 문자메시지에 한 경찰 간부가 '(대통령을) 심판하겠다'라는 요지의 답신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간부는 "검찰 공화국을 검찰 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셨느냐"며 "시대를 거꾸로 돌려놓으신 행보…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라고 답변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간부가 대통령 격려문자에 '심판하겠다' 답신
http://news.nate.com/view/20120127n01722

 

‘정부가 국민 상대로 주가 조작 사기극을 벌였다.’

감사원이 26일 발표한 씨앤케이인터(039530)내셔널(CNK) 주가 조작 사건의 감사 결과, 외교통상부 고위공무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과장한 허위 보도자료를 발표해 주가 조작을 돕고, 일부 직원은 주식 매입으로 시세 차익까지 누리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공식 입장 표명을 통해 “CNK 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연루된 `다이아 사기극`..투자자만 `쪽박`
http://news.nate.com/view/20120127n02101

 


미국이 국방 예산 줄이고 군인수도 대포 감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한미군 만은 예외입니다.
리언 페네타 미 국방장관은 오늘(27일)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국방예산으로 6130억 달러, 우리 돈 730조 원을 의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네타 장관은 하지만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 의미있는 병력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美軍 고강도 긴축 돌입..아태지역 '유연성' 강화
http://news.nate.com/view/20120127n01842?mid=n0503

패네타 "한국에 상당한 美 지상군 유지"
http://news.nate.com/view/20120127n01959?mid=n0503

美 2013 국방예산 6천130억弗..9.11이후 첫 삭감
http://news.nate.com/view/20120127n01789?mid=n0503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1. 26. 14:26


논란을 거듭해온 서울학생인권조례가 26일 공포됐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조례에 맞게 학칙을 제ㆍ개정해야 하는 데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날 대법원에 조례 무효 확인 소송을 내는 등 법정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조례가 개학인 3월부터 실제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공포…서울시보에 게재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12&newsid=20120126093312248&p=yonhap

전국 3번째로 공포된 `서울학생인권조례' 내용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1/26/0200000000AKR20120126052400004.HTML?did=1179r

이주호 - 곽노현 정면충돌 … 학생인권조례 대법원 간다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67&newsid=20120126001203487&p=joongang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대기업 2, 3세들이 빵집 등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실태를 경제수석실에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한 인사는 "이 대통령이 이들 기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건 기업 때리기 차원과는 다르다"며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MB "재벌 2,3세들 취미로 할지 모르겠지만…"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20126030108406&p=joongang&RIGHT_COMM=R1



지난 25일 방송된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가 평소 50분 방송에서 35분 줄어든 15분 뉴스로 끝났다. MBC는 이날 낮 12시 뉴스를 10분으로 단축하는가하면 오전 9시30분과 오후 4시 뉴스, 오후 6시 뉴스매거진, 마감뉴스 등을 결방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MBC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뉴스데스크’를 15분으로 단축하는 비상 편성안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데스크 15분 방송 “주말까지”…무기한 취재-제작 거부 ‘MBC비상’
http://news.nate.com/view/20120126n13504?mid=n0408

MBC “기자회 대표성 없다” 김재철 사장은 일본 패션쇼에
http://news.nate.com/view/20120126n01179?mid=n0408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한 평균 금액이 1000만원을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서 피조사자의 63.6%가 학자금 대출을 받아 본 적이 있었으며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1353만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에 파묻힌 대학…학생 1인 평균 1353만원, 55.4% “연체 경험” 90.9% “스트레스 받아”
http://news.nate.com/view/20120126n08206?mid=n0403



신년 초부터 주요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미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는 커녕 오히려 인상하는 경우가 더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산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하도 반신반의한 상황이다. 왜 이같은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을까.

명품은 FTA 무풍지대…'명품백' 사볼까 했더니 가격 뛰어
http://news.nate.com/view/20120126n10376?mid=n0302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1. 25. 23:05

여러분. 장태완 장군을 기억하십니까?
1980년 전두환 일당이 12.12 쿠데타를 일으켰을때 한강 다리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신군부 세력과 맞섰던 장군인데요.
장태완 장군은 이때의 일로 보안사령부 서빙고분실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강제 전역을 당했었습니다.
한데 그후 장태완 장군 가족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장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강제 전역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 "나라의 모반이 있을때 충신은 모반자들에 의해 살아남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곡기를 끊었구요. 이때문에 1980년 4월 자살과 다름없는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자연대에 다니던 장군의 외아들은 1982년에 집을 나간지 한달만에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곳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장군 또한 2010년 10월에 폐암으로 사망을 했는데요.
그리고 어제 또 하나의 부음이 전해졌습니다. 장군의 부인인 이병호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장군이 사망한 후에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부인은 한장짜리 유서에 "그 동안 미안하고 고마웠다. 오래오래 잘 살아라" 짧은 글귀만 남겨놓았다고 하네요.

여러분.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불의한 자들의 수괴였던 자는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면서도 골프치러 다니고
정의의 편에 섰던 사람은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고초를 겪어야 하는 세상입니다.
이건 바른 세상이 절대 아닙니다.

- 팟케스트 '이슈 털어주는 남자'(시사평론가 김종배) 13회 인트로...


한나라당을 지지하시고 마트 아주머니가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해야 한다는 말만 슬쩍 하여도 "니가 빨갱이냐. 그럴거면 사회주의로 가든가"라며 소리치시는 우리 아버지도 장태완 장군만큼은 '진짜 장군이다'고 말씀하셨다.

어렸을때 '5공화국' 드라마를 전후 맥락도 잘 모른채 봤던 기억이 난다. 다른 건 잘 몰라도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건 정말 잘못된 거다, 어떻게 육군참모총장을 가둘 수 있는가 등을 느꼈던 것 같은데 특히 그런 쿠데타 속에서도 끝까지 저항했던 장태완 장군은 참으로 인상깊었다.
그리고 우연히 할아버지 댁에서 장태완 장군의 책을 보며 올곧게 살고자 했던 한평생의 삶과 외아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들 이야기 부분은 몇번 인쇄를 한 것처럼 읽을 수가 없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시대가 암울하다보니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없어 이렇게 처리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고문을 일삼았던 고문기술자는 버젓이 자기가 목사라며 잘 살고 있는데 고문을 당한 김근태 고문은 한 평생 고생만 하다 좋은 세상 못 보고, 아니 역행하는 MB 시대에 삶을 마치셨다.
그리고 그 당시 독재의 딸이 지금 버젓이 대통령을 하겠다며 큰 소리 치고 있다. 과거에 대한 발언 하나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세상을 거꾸로 돌려세운 가카는 온갖 측근 비리가 터지고 있음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시는데 민주주의, 통일, 인권을 위해 한 생을 바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울분에 가셨다.
오늘도 전두환 사저 앞에 찾아갔던 이상호 기자는 벌건 대낮에 수갑이 채워지며 현행 체포를 당했다. 물론 이 빅뉴스는 어느 언론사에도 소개되지 않았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착한 사람은 복 받는다는 어렸을때의 진리는 '돈 있는 사람이 복 받는 세상'으로 바뀐 지 오래지만.
적어도 불의는 벌을 받아야 하지 않는가.
하늘도 무심하시지란 말은 정말 허무할 뿐이다.
하늘에 기대지 않고 '사람'이 심판해야 한다. '국민'이...

버스에서 김종배 씨 멘트를 들으며 아침부터 울컥거리는 눈물을 겨우 참았다.
Posted by 생숭이
함께 & 연대2012. 1. 24. 11:31


[한국대학신문] “등록금인하 노력 대학에 국가장학금 지원”
교과부, 대학별 내년 등록금 5% 인하 추진

등록금 인하 않는 대학도 장학금 확충시 지원가능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들로 하여금 내년 등록금을 학교마다 5%씩 인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학별로 평균 5%를 인하할 때 ‘대학 자구노력’에 따른 7500억 원의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은 장학금 확충으로 이를 대체하도록 유도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교과부 고위관계자는 10일 “대학별로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장학금을 확충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모두 감안해 평균 5%씩 인하하면 7500억 원의 대학 자구노력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달 8일 국가장학금 1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등록금 부담완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1조5000억 원은 반씩 나뉘어 저소득층(1유형)과 소득 7분위 이하 대학생에게 일률적으로 배분(2유형)된다. 대학들로부터도 7500억 원의 자구노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대학별 등록금 5% 인하방안은 이런  ‘대학 자구노력’ 효과를 보기 위해 추진된다. 따라서 2유형(7500억원)은 등록금 인하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대학에 우선 지원된다. 송기동 대학지원관(국장)은 “등록금 인하가 아닌 동결을 택하는 대학이라도 장학금을 확충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등록금을 아예 내리거나 장학금을 확충해 결과적으로 인하 효과를 보인 대학에 대해 국가 장학금을 나눠 주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자구노력 유도에 대해 대학들이 얼마나 호응해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교과부는 최소한 5% 정도의 등록금 인하방안을 내놓은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해준다는 원칙을 제시, 대학들의 동참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송 국장은 “대학별로 명목 등록금을 5% 인하하거나, 등록금 일부 인하와 장학금 확충을 병행하거나 해서 모든 대학이 등록금의 5%씩을 내리게 되면 자구노력 7500억 원의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건물 감가상각비 외에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전환할 수 없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최근 법제화되면서 이에 따른 등록금 인하 여력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는 남는 등록금 수입을 감가상각비 외에는 적립금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대학들이 장학금 확충으로 이를 돌리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실제로 최근 이화여대가 교비회계 적립금 중 건축적립금 500억 원, 기타적립금 850억 원을 장학적립금으로 돌리면서 대학들의 장학금 확충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경원대와 통합 승인을 받은 가천대도 건축기금 183억 원을 장학기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대학가 움직임은 향후 정부가 대학 자구노력에 따라 지원하게 될 국가장학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으려면 어차피 등록금을 내리거나 장학금을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보다 먼저 적립금의 장학금 전환을 선언, 홍보 효과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또 대학들이 자구노력으로 확충한 장학금이나 등록금 인하 노력은 국가 장학금 7500억 원(2유형) 배정 시 감안되기 때문에 이를 보전 받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 자구노력에 따라 국가장학금에 인센티브를 보태 지원하면 대학 재정을 보전해 주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학별 △학생 수 △등록금 액수 수준 △소재지역(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따라 지원예산을 어떻게 배정할지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감사원 감사 결과 또한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을 유도하게 될 전망이다. 감사 결과 △예산 부풀리기 △등록금 수입의 과도한 적립금 쌓기 등 예산운영의 비효율적 부분이 드러나면 이를 토대로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를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오는 12월까지 대학별 등록금 부담완화에 대한 자구노력을 제출받아 한국장학재단과 MOU를 맺도록 할 방침이다. 장학재단이 대학별 자구노력에 따라 재원을 배분하고, 향후 대학들의 이행계획이 잘 지켜지는지도 감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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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정부ㆍ여당 “내년 등록금 5% 인하” 
대학이 등록금 동결ㆍ인하하면 7천500억원 매칭펀드로 지원

2011년 09월 08일 (목) 15:27:18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년에 1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8일 확정했다.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면 매칭펀드 형태로 정부가 7천500억원을 지원해 고지서에 찍히는 명목 등록금을 5% 인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당정 협의를 거쳐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1조5천억원의 국가장학금 지원과 7천500억원 이상의 대학 자구노력을 통해 내년 대학 등록금을 평균 5%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가장학금 1조5천억원 가운데 7천500억원은 소득분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기존에 기초생활수급대상자나 그 가구에 속하는 학생에게 지급하던 국가장학금을 소득분위 3분위까지 학생으로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종전처럼 연간 450만원(100%)을 지원하고 소득 1분위 학생은 그 절반인 225만원(50%), 소득 2분위는 135만원(30%), 소득 3분위는 90만원(20%)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7천500억원의 국가장학금은 대학의 자구노력과 연계해 지원한다.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보이면 정부가 매칭펀드 형태로 이를 보전해 주겠다는 것이다.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돈으로, 교과부와 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내년 대학 등록금이 전체 학생 평균 5%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매칭펀드 형태로 지원하는 7천500억원은 대학에 재학 중인 소득분위 7분위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대학에 배분한다. 대학은 다시 학생의 경제적 여건, 기존 장학금 수혜 현황, 급격한 생활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형태다.

이 장학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 등록금 동결 혹은 인하, 장학금 확충 등 대학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기 때문에 대학과 한국장학재단이 MOU를 체결해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교과부가 발표한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43곳과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종교계 대학 15곳의 내년 신입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1조5천억원의 국가장학금 지원과 7천500억원 이상의 대학 자구노력이 이행될 경우 소득 7분위 이하 학생 기준으로 평균 약 22% 이상의 등록금 부담 경감이 예상된다”라며 “소득 8분위 이상 학생의 경우에는 5% 이상의 등록금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득분위별로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연평균 546만원, 1분위는 321만원, 2분위는 231만원, 3분위는 186만원, 4~7분위는 96만원, 8~10분위는 38만원의 등록금 부담 경감 혜택을 보는 등 소득분위가 낮은 계층에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반값 등록금’은커녕 내년 등록금 부담을 15% 이상 인하하겠다고 밝힌 지난 6월 23일 한나라당 발표에 비해서는 한참 후퇴한 데다 대학의 등록금 동결 내지 인하를 전제로 한 방안이어서 실효성이나 대학 자율성 침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주호 장관은 이에 대해 “법제화를 통해 건물 감가상각비 이상 적립하지 못하게 돼 있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 여러 가지 재정 낭비적 요인들이 지적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통해 유인한다면 지금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대학으로부터 7천500억원 정도 규모의 자구노력은 정부가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세계일보] 고작 5% 낮추려고… 요란만 떤 등록금 인하 잔치
 
소득 30% 이하 7500억 투입…보편적 인하와는 거리 멀어

[세계일보]8일 당정이 내놓은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방안’은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금 지원 확대와 대학의 고통분담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정은 정부 예산 1조5000억원과 대학자체 장학금 7500억여원 등 총 2조2500억원을 투입하면 전체 학생의 평균 등록금은 5% 정도 내리고 소득 7분위 이하는 평균 22% 이상 등록금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금 인하 폭과 지원 방식이 당초의 ‘반값 등록금’과는 거리가 먼 데다 지원금 일부를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 학생과 대학이 모두 반발하고 있다.

“2조2500억원으로 등록급 5% 인하”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투입될 1조5000억원 가운데 7500억원을 ‘국가장학금 Ⅰ유형’이란 이름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하위 30% 이하 저소득층에게 지원한다. 나머지 7500억원은 저소득층 학생수와 대학의 자구노력을 감안,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각 대학에 분배한다. 저소득층 학생수를 기본으로 하되, 일괄 지원하는 대신 등록금 동결·인하 또는 장학기금 확대 등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한 대학들 위주로 차등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업률과 재학생충원율 등이 낮아 최근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43개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는 연평균 546만원 ▲1분위는 321만원 ▲2분위 231만원 ▲3분위 186만원 ▲4∼7분위 96만원 등 소득 7분위 이하 학생의 평균 등록금 부담이 지금보다 22%, 전체 학생은 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올해 등록금이 765만원인 서울 사립대에 다니는 소득 3분위에 속하는 학생은 내년에 국가가 최저 지원하는 장학금 90만원과 대학 지급 장학금 45만원, 등록금 5% 인하 시 누리는 인하분 38만2000원을 합쳐 올해보다 173만2000원(22.6%) 덜 내게 되는 것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국가장학금과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골자로 한 당정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실제 인하율은 ‘0’… 정부 입김만 강화?

하지만 일반 학생이 느끼는 등록금 인하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등록금 인하를 위해 투입하는 7500억원은 저소득층에게만 지원되기 때문이다. 올해 1학기 학자금대출자 가운데 소득 3분위 이하 학생은 전체의 34.2%에 불과하다. 또한 소득 3분위 이하더라도 이 장학금 혜택을 받으려면 B학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나머지 장학금도 소득 수준보다는 성적순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장학금 지급 기준으로 학생의 경제적 여건과 급격한 생활여건 변화 등을 제시했지만 대학들이 이에 따를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대학은 장학금을 B학점 이상의 학생에게 지급하고 있다. 고액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대부분 학생은 추가 장학금은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고경모 교과부 정책기획관은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급 대상자의 성적 기준을 현행 B학점에서 C학점으로 완화하도록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가 등록금 관련 예산을 또 하나의 대학 통제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북대 반상진 교수는 “대학 자구노력과 연계한 7500억원은 단순히 말해 정부 말을 잘 듣는 대학에 돈을 더 준다는 얘기”라면서 “이번 등록금 부담 완화대책은 실효성이나 근본적 처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인 액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Posted by 생숭이